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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 알자” 전북 원광고 학생들 ‘작은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입력 : 2017-06-28 03:00:00 수정 : 2017-06-27 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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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원광고등학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원광고는 27일 학생들과 교직원이 가장 빈번히 오가는 본관 중앙계단에 높이 30㎝ 크기의 ‘작은 평화의소녀상’을 설치해 제막했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한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에 뽑힌 ‘희망나비’ 배지를 제작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판매한 수익금 60만원으로 완성됐다.

희망나무 배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해방돼 자유롭게 날갯짓하길 희망하는 마음을 형상화한 것으로, 1개당 2000원에 판매했다. 이를 통해 모은 수익금 85만원 중 동상 제작비를 제외한 25만원은 별도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는 성금으로 기탁했다.

앞서 학생들은 지난 달 22일부터 2주간을 ‘역사 바로 알기 주간’으로 정하고 문학 작품과 탄원서, 역사 신문, 역사 만화, 배지 디자인 등 공모전을 진행해 학생 1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 위원장 정진범(2학년)군은 “가까이에서 평화의소녀상을 접하며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역사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며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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