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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하반기 집배원 100명 증원”

입력 : 2017-06-19 20:55:45 수정 : 2017-06-19 20: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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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이내 근무 등 여건 개선 추진 / 노조 “인력 4500명 부족… 생색내기”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하반기 집배원을 100명 추가 증원하고 앞으로 모든 집배원이 주당 52시간 이내로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과로에 따른 집배원들의 돌연사 의심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데 대한 대책이지만, 우체국과 집배원 노조는 “생색내기에 그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송관호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집배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주당 52시간 이내 근로 등 근무환경 개선 여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본 통계에 따르면 집배원 평균 근로시간은 48.7시간으로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을 넘지 않지만, 신도시 등 업무가 몰리는 곳의 집배원 7300여 명(전체 집배원의 46%)은 주당 52시간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5명의 집배원이 돌연사한 데 이어 올해도 3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숨졌다.

이에 우본은 올해 5월까지 160명을 늘린 데 이어 하반기 추경사업을 반영해 집배원 100명을 추가로 증원해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확한 부족 인력을 산출한 후 이를 충원하기 위한 예산을 내년도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우체국노동조합과 전국집배노동조합 등은 “현재 부족한 인력은 4500여 명으로, 100∼200명 증원은 생색내기에 그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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