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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여름 4파전… ‘손 안의 전쟁’ 승자는?

입력 : 2017-06-18 21:08:19 수정 : 2017-06-18 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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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아성에 엔씨·넥슨·카카오 도전장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RPG)인 ‘리니지M’으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의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넥슨과 카카오가 각각 ‘다크어벤저3’와 ‘음양사’ 출시 계획을 공개하면서 게임 업계가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7월27일 다크어벤저3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누적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카카오는 중국 업체가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무려 2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음양사’를 올해 8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며, 앞서 오는 27일부터 사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들어갈 예정이다.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게임들은 모두 각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올해의 최대 기대작이다.


◆여름 모바일 대작 줄줄이 출시

타격감을 강조한 액션RPG(역할수행게임)인 다크어벤저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개인화 설정) 기능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마법사, 전사, 버서커 캐릭터 3종의 눈·코·입 등 얼굴 모양에서 30가지, 키·다리 굵기 등 체형에서 10가지, 머리카락·눈동자·피부 등 색깔에서 22가지 변형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PC용 게임에서나 가능했던 설정이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로 모바일 게임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각오다. 넥슨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지난 8일 열린 다크어벤저3 발표 행사에서 “넥슨은 (모바일 게임) ‘히트’ 이후 큰 성과를 낸 신작이 없었다”며 “다크어벤저3에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크어벤저3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 위한 시험무대의 성격이 짙다.

카카오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는 음양사의 모델로 인기가수 아이유를 내세우며 음양사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음양사의 국내 출시를 위해 60명의 국내 성우진을 동원했고, 관련 웹툰과 전용 커뮤니티도 서비스도 준비했다.

지승헌 카카오 사업실장은 “음양사는 올해 카카오 최고의 기대작이고 그에 걸맞은 게임성과 완성도를 갖췄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22개 국내 게임에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게임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업계는 올해 여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다크어벤저3, 음양사가 치열한 4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3개 대작 모바일 게임의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시장을 뺏고 빼앗기는 싸움이 예상된다. 이미 게임 출시를 앞두고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과거 모바일 게임은 출시에 임박해 게임을 공개하는 게 보통이었지만, 4개 게임은 출시를 한참 앞두고 콘텐츠를 공개하며 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 미리 고객을 선점한다는 효과는 있지만, 출시 때까지 흥행 몰이를 위해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어야 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포함해 리니지M에 500억∼6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모바일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큰 금액으로 PC게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각 업체별로 투자 금액이 큰 만큼 실패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음양사 역시 판권 확보비만 6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까지 이른다는 얘기가 나온다.

음양사는 중국에서 개발한 일본풍 게임이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더욱 관심을 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게임이 중국으로 수출됐지만, 이제 중국의 대작 게임이 한국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중국 콘텐츠를 보면서 섬뜩함을 느낀다”며 “이미 그들의 게임 수준은 세계 시장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성정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음양사가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제2, 제3의 중국 대작 게임들이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다크어벤저3나 음양사보다 일찍 출시되는 리니지M이 경쟁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리니지M이 초기 흥행에 성공할지와 이후 출시되는 게임들이 어떻게 틈새를 파고들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의 흐름이 액션RPB에서 MMRPG로 옮겨간 것도 변수다. 나머지 3개 게임 장르고 MMRPG인 것과 달리 액션RPG인 다크어벤저3가 새로운 한방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로운 게임들의 출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엔 레볼루션의 성공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파이가 커졌다는 견해와 레볼루션으로 게이머가 몰렸다는 의견이 공존한다”며 “시장이 포화상태라면 4개 업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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