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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티볼리에 도전장… 코나·스토닉 출격

입력 : 2017-06-11 20:34:13 수정 : 2017-06-11 2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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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뜨거운 소형 SUV 대전 개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거침없다. 지난해 1분기 소형 SUV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0%대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예상한 올해 전 세계 SUV 시장 규모는 무려 4200억달러. 식을 줄 모르는 SUV 인기 속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소형 SUV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이 분위기를 타고 올여름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각 업체의 신차, 부분변경 모델이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입맛대로 골라봐… 출격준비 끝낸 각사 대표주자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국내 소형 SUV 시장은 보다 더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레저, 여가활동이 잦아지는 본격적인 ‘SUV의 계절’에 맞춰 각 사의 대표주자들이 등판한다. 티볼리(쌍용자동차), 트랙스(쉐보레), 니로(기아자동차) 등 기존 모델과 새롭게 등장할 신차들과의 승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티볼리, QM3, 트랙스 등으로 소형 SUV를 먼저 성공시킨 바 있는 업체 관계자 등은 “현대자동차가 선보일 소형 SUV 모델 등이 견제되긴 하지만 시장을 함께 키워간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 본다”고 입을 모았다.
13일 최초 공개될 현대자동차 코나 렌더링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신차들 중 가장 먼저 정체를 드러낼 화제작은 현대차의 소형 SUV 데뷔작 ‘코나’. 현대차는 오는 13일 신차 발표회를 통해 오랜 시간 공 들인 야심작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치열해진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드는 현대차가 코나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지난달 선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보면 기존 소형 SUV 대비 전고는 낮추고 전폭은 넓힌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 측은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구조적 안정감,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했다는 점 등이 코나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닉 렌더링

기아차는 ‘2030 첫차’라는 콘셉트의 ‘스토닉’으로 소형 SUV 시장에 출격한다. 7일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스토닉은 코나에 이어 다음 달 중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 SUV 선두주자’를 슬로건으로 삼고 젊은층이 중요시하는 개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고객 맞춤형 주문 제작이 가능해 색상, 바퀴 등 선택사양을 늘리고 전용 튜닝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QM3

르노삼성은 여성 소비자 선호도가 월등히 높은 소형 SUV ‘QM3’의 부분변경 모델을 다음 달 내놓는다. QM3는 L당 17.3㎞라는 동급 최강 연비와 독특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모델. 국내 출시 첫해인 2014년 1만8000대를 판매하며 소형 SUV 시장에 존재감을 알렸고, 아직 미미했던 해당 시장을 단숨에 3만대가 넘는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QM3 시승행사에서 “하반기 소형 SUV 대란이 시작되겠지만 QM3로 이 시장을 처음 활성화시켰던 경쟁력이라면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치열한 신차 경쟁 속에서 부동의 1위 티볼리가 선두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2015년 4만5021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5만5935대를 판매한 쌍용차의 티볼리는 소형 SUV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장의 절대강자다. 지난해 4월 출시한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 역시 9개월 동안 1만8710대를 판매하며 성공적 데뷔를 한 만큼 계속해서 저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판 커진 소형 SUV 대전… 인기 요인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형 SUV 전체 판매량은 10만7295대로 전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소형 SUV 시장이 이처럼 확대된 요인으로는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고 디자인과 형태가 트렌디하다는 점 등이 꼽힌다. 여가생활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나타난 변화이기도 하다. 합리성과 기동성 등 기존 소형차의 장점에 SUV다운 활동적인 외관과 넉넉한 공간이 더해진 점이 주요 어필 요소다. 또한 작은 차의 단점은 보완하면서도 너무 큰 차는 부담스러운 이들을 겨냥해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사회활동이 많아진 여성들이 선호하는 차종이라는 점도 늘어나는 인기에 한몫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 1위인 티볼리의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20∼50대 전연령대에서 여성 비율이 더 높았다. 티볼리 전체 판매량 5만6197대 중 법인 및 사업자(3928명)를 제외하고 여성 소비자는 2만7677명으로 남성 소비자(2만4572명)를 뛰어넘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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