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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기폭제’ 이한열 열사 30주기 추모제

입력 : 2017-06-09 23:13:15 수정 : 2017-06-09 2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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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교정·서울광장서 행사 진행
우상호 “또 다른 30년 기약해야”
9일 이한열 열사 3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가 개최됐다. 이 열사는 1987년 6월9일 연세대 재학 시절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지며 ‘6월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이 열사 모교인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교정의 한열동산에서 이한열기념사업회 주최로 추모제가 열렸다.

이 열사 어머니 배은심(77)씨는 “30년이 됐다고 다들 그러는데 엊그제 같고 믿기지가 않는다”며 “우리 한열이를 부축했던 (당시 도서관학과 2학년) (이)종창이가 30년간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종창이도 우리 우상호 (당시) 총학생회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30년을 벗어버리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한열 열사 30주기인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한열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가 추모비에 헌화하기 전 아들의 생전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의원은 “올해 광화문에 촛불 80만명이 모였을 때 많은 국민이 새로운 정권 교체로 이한열을 잊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것 같았다”며 “30주기를 맞아 또 다른 30년을 기약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이 열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학생운동의 역사를 연구하고 책으로 집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저녁 사업회는 서울광장에서 장례 행렬 재연, 연세대 동문들로 꾸려진 이한열합창단 공연 등 이한열 문화제를 진행했다. 1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행정자치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최대 5000명이 참석하는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이 진행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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