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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직거래' 확대하는 네이버 vs 서비스 중단하는 직방

입력 : 2017-06-08 16:43:54 수정 : 2017-06-08 1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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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거래 특화 차별화 전략으로 안심직거래 서비스 제공"
직방 "직거래 서비스 철수…회원 중개사 매물 확보에 주력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네이버 부동산과 직방이 '직거래' 서비스를 두고 서로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와 업무 제휴를 통해 부동산 유통 채널로서의 서비스를 확대했으나 직방은 회원 공인중개사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부동산은 지난 달 24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와 직거래 매물 제휴 협약을 맺었다. 다양한 매물을 보유한 부동산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심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인직거래의 약점인 △등기부 △계약서 △법률상담 △권리보험 △보증금반환소송 등을 돕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중이다.

안심직거래 서비스의 중개료는 일반 부동산 중개료의 10% 수준의 비용이며 보증금 1억까지는 7만원이라는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 부동산은 기존 입점업체 외에도 다양한 부동산 전문 업체의 정보를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부동산 관계자는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를 통해 등록된 매물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기준에 맞춘 매물 주인의 명의와 건축물대장 및 등기부등본의 실명 일치 여부, 경매에 넘어갈 위험도 등을 모두 고려한 매물만 등록되게 돼있어 모든 매물이 네이버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네이버는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의 매물을 노출할 수 있는 하나의 채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직거래를 확대하는 것은 네이버가 아니라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를 운영하는 '두꺼비 세상'이며 두꺼비 세상은 네이버 부동산에 입점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라며 "네이버 부동산은 2014년 10월 이후 직접 매물 서비스는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광연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대표는 지난 달 업무제휴를 통해 "매물 정보 유통 환경의 선진화를 통해 네이버 부동산의 서비스정책을 발전시키고 한편으로는 안전한 부동산직거래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지난달 15일부로 직거래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기존 직방의 '직거래로 방 내놓기' 서비스는 현재 '중개사무소에 방내놓기·관리'로 바뀐 상태다. 이제 직방 이용자가 중개사무소에 방내놓기·관리를 하면 매물 반경 2km 이내 직방 회원 중개사무소에게 매물 정보가 공유되는 형식이다.

직방 측은 회원 중개사들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기 위해 직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직방 관계자는 "직거래 서비스는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고 전체 매물의 2~3% 정도에 불과할 만큼 비중도 적었다"며 "직방에 등록된 회원 공인중개사를 지원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직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인중개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매물 확보라고 생각한다"며 "방내놓기 서비스를 통해 매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개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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