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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등 피해 막는 광센서 개발

입력 : 2017-06-07 21:07:46 수정 : 2017-06-07 21: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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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오준학 교수팀 특허 출원
컴퓨터 보안 허점 원천 봉쇄 가능
컴퓨터에 침입해 저장 문서를 암호화하고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와 같은 컴퓨터 보안 허점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포스텍(포항공대)은 화학공학과 오준학(사진) 교수팀이 거울상(像) 구조를 지닌 초분자 키랄성 소재를 이용해 두 종류로 나뉘는 원편광을 선택적으로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할 수 있는 신개념 광센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들어오는 빛 세기를 두 배 이상 향상시켜 별도 기구 없이 광신호를 암호화할 수 있어 네트워크 보안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지에 게재됐으며 특허로도 출원됐다.

원편광은 전자기파 진행 방향이 원형을 이루는 편광의 한 종류로 회전 방향에 따라 좌우 원편광으로 나뉜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TV 시청을 가능하게 하는 광통신 기술에서는 디지털 정보를 빛을 통해 전달하는데 이때 광신호를 받아 전자기기에 입력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광센서다.

기존 광센서는 원편광 구분을 못 해 암호화가 어려워 광센서에 빛을 통과시키는 광학 기구를 연결해 암호화를 시도했으나 비용이 비싸고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모양은 같으나 비대칭 분자 구조를 가진 키랄성 반도체 소재를 합성하고 용액공정을 거쳐 더욱 증폭된 거울상 특성이 있는 초분자체를 만들어 광통신용 원편광 광센서로 응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센서를 이용하면 광센서에 들어오는 빛을 손실 없이 활용해 고감도로 원편광을 구분할 수 있어 광신호 암호화가 가능하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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