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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까지 가세…‘AI 스피커’ 새로운 경쟁 시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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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공개한 자사의 AI 스피커 '홈팟'. 출처=애플.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 홈에 이어 애플의 ‘홈팟’까지 AI(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의 매케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가 내장된 스마트 스피커 ‘홈팟’을 공개했다.

홈팟은 시리기반의 음성 명령 인식 단말기로 스케줄 알림, 검색, 타이머 설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메시지를 보내거나 팟캐스트(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은 뛰어난 음향 기능을 통해 아마존과 구글의 AI 스피커에 맞설 것을 예고했다. 출처=애플.

애플이 내세우는 홈팟의 강점은 음향이다. 아마존이나 구글 등이 AI 스피커 시장의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차별화된 음향 기능을 통해 경쟁력을 갖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홈팟은 거실 한 가운데, 책꽂이 위 등 어느 공간에 있어도 주변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화된 음향을 들려줄 수 있고, 4000만개 이상의 노래를 보유하고 있는 애플뮤직과 연동돼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음악에 대한 지식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홈팟은 정말 멋진 AI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고, 필립 쉴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부 수석 부사장은 “이제 홈팟은 가정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홈팟은 오는 12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49달러(약 39만원)다. 경쟁작이라 꼽히는 179달러의 에코나 129달러의 구글홈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MS가 공개한 '인보크'의 모습. 출처=MS.

이로써 AI 스피커 시장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됐다. 애플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일본의 소프트뱅크 역시 본격적으로 AI 스피커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MS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오디오 전문업체 ‘하마카돈’과 힘을 합쳐 MS의 ‘코타나’를 탑재한 ‘인보크’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MS의 ‘스카이프(인터넷에서 음성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이용해 전화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뱅크의 '플렌 큐브'. 출처=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는 로봇기술 스타트업인 ‘플렌고어 로보틱스’와 손잡고 휴대용 스마트 스피커 ‘플렌 큐브’를 올해 안에 공개할 계획이다. 플렌 큐브는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음성 명령에 반응하는 스피커로 음성으로 온라인 검색을 해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 지니’등 이동통신사들을 중심으로 AI 스피커 시장이 구축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가 외국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뛰어나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또 네이버는 올여름 라인과 함께 ‘웨이브’를 출시할 예정이고, 카카오도 연내 독자적인 AI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AI 스피커 출시를 예고했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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