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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씨스타 '해체' 이유 알고보니…

입력 : 2017-06-05 10:43:30 수정 : 2017-06-05 1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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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씨스타는 소속사와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멤버 4명 중 단 한 명이라도 팀을 나가겠다면 ‘해체’라는 대원칙을 정해놓고 먼저 논의에 들어갔다. 이런 입장을 전해들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역시 멤버들의 의사를 절대 존중한다는 방침 아래 재계약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달 23일 연합뉴스는 씨스타가 7년 만에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제일 먼저 보도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이미 입장을 정리한 상태라 멤버들의 합치된 의견이 나오는대로 다시 한번 논의를 거쳐 ‘해체냐’ ‘존속이냐’를 결정하면 되는 절차만 남겨놓고 있었다.     

멤버들끼리 오랜 시간 진로를 상의한 결과 ‘해체’로 의견이 모아졌다. 계속 활동하기를 바라는 소속사와도 논의를 거쳤으나 결국 씨스타는 이 시점에서 해체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소속사 측도 7년간 고생하며 활동한 멤버들이 다른 도전을 해보겠다는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각자 재계약 논의를 끝내겠다 했다. 

씨스타 해체 뒷이야기를 들어보니 효린, 보라, 소유, 다솜 4명의 멤버 중 효린이 솔로가수로서의 도전 의욕이 가장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효린을 상대로 설득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효린은 “걸그룹으로 몇년을 더 활동해도 그때 그만둘 마음이나 지금이나 똑같을 것이다. 그래서 진짜 용기 내 지금 해체를 결정한 것 같다”고 소속사 측이 전했다.    

효린의 가창력은 이미 대중이 다 알고 있다. 올초에는 멤버 중 유일하게 북미투어를 혼자 다녀올 정도로 뛰어난 노래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솔로가수로서의 도전을 통해 가요계를 한 번 평정해 보겠다는 효린의 강한 의욕이 엿보인다. 앞으로 그의 솔로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실 우리가 소속사와 트러블도 없고 멤버들 간에 불화도 없습니다. 7년간 문제없이 행복하게 활동했으니 넷의 각기 다른 미래를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나이도 생각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씨스타 멤버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이제 4명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효린과 소유는 계속 가수로 활동하고 보라와 다솜은 노래와 연기를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스타는 지난 4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론리' 등 두 곡을 팬들에서 선사하고 가요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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