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지역 내 3개 초등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비만예방모델인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핀란드 세이나요키시 사례를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서서 수업하는 교실’, ‘뛰노는 쉬는 시간’, ‘체조로 시작하는 하루’ 등 학생들이 최소 하루 2∼3시간 이상 즐겁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학교 환경을 조성해 신체활동을 증진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 3월 강동초, 고덕초, 묘곡초 3곳을 시범학교로 지정해 협약을 체결했다. 학교 교사, 전문가, 지역주민과 함께 아동비만 해결점을 찾고 예방 프로그램을 학교 실정에 맞게 보완해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움직이는 교실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서서 공부하는 책상, 짐볼, 균형방석으로 꾸며졌다. 교실에 서서 책을 보거나 짐볼에 앉아 몸을 튕기고 균형 방석 위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등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수업 환경을 조성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아동비만예방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협력해 풀 문제”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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