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가족캠프 참가자들이 용평리조트 내 피크 아일랜드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이번에 11번째를 맞은 가족캠프는 장애아동을 둔 다문화 30가정과 대학생 및 개인봉사자 등 150여 명이 1박2일 일정으로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장애아동 가족캠프는 다문화가정 중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조모임을 통해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가족상담을 통한 가정행복과 의식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 |
손병호 다문화복지센터 이사장이 '제11회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가족캠프’에 참가한 가족들과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환영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이어 다문화활동 운영위원회 황금숙 위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여러분이 우리의 희망이다. 다문화가정이 있어 이 세상이 밝게 빛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평리조트 임직원을 대표해 이희인 부장이 김연정 아동과 손병호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니시까이 교쿄 천보회 회장의 감사인사로 개회식을 마쳤다.
![]() |
장애아동 가족들이 즐거운 물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
장애아동가족과 봉사자들은 물놀이를 하는 동안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갔다. 어머니 아버지 자조모임과 개인상담을 통해 가족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음 날에는 참가자들이 용평 전체를 한눈에 아우를 수 있는 곤도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5월의 숲속을 만끽했다.
특히 용평리조트와 워터파크를 처음 체험한 가족들이 많아 장애아동들의 외출과 문화체험학습의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캠프에 참여한 윤경식 아버지는 “용평리조트는 물론 워터파크, 곤도라를 처음 체험했다. 장애아동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마려해줘 더없이 기쁘다. 장애우들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우진 봉사자는 “처음에는 무척 긴장했다. 아이들마다 특성도 다 달라서 하는 행동도 가지각색이었다.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대하려고 노력했고 이 아이들도 비장애아이들과 같은 아이들로, 단지 장애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다”며 “1박2일 짧은 캠프기간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 계속 봉사자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 |
휠체어를 탄 어린이가 직접 게임에 참가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전국 다문화장애아동 가족모임인 천보회와 함께 장애자녀들의 장래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사회적 기업과 연계함으로써 다문화장애아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자립시설을 건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