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홍 전 지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은 제1 야당으로 강력한 단일 대오를 이루어야 이들의 책동을 분쇄하고 전면적인 당쇄신을 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전투적이고 세련된 좌파 운동권 정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부터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강력한 지도체재를 갖추고 그 힘으로 당을 쇄신 해야 한국당이 다시 산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지난 2011년 자신이 당 대표 시절이었을때를 재차 거론하며 강한 대표론을 역설했다. 그는 “그해 10월에 서울시장 보선에서 패배하고 저와 아무 상관도 없는 디도스 사건이 터지자 지금은 바른정당으로 간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이 그 책임을 저한테 뒤집어 씌우면서 집단 사퇴해 저도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었다“며 “당시 저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개혁공천을 통해 당을 새롭게 하려고 했지만 이를 눈치 챈 친이·친박과 유,남,원 세 분의 합작으로 지도체제가 붕괴된 일이 있다. 집단지도체제는 그래서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의 주장은 단일지도체제 하에서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과 동시에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는 친박계와의 대립을 거듭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자신과 대선기간 경쟁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향한 견제구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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