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의 극본을 쓴 송지나 작가의 주장이다.
송 작가는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소심한 지지 선언’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시는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그 분(홍 후보)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 한 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제가 만난 검사들이 대충 기억에도 열댓분. 그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각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 만든 것이 강우석 검사”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정의감 넘치는 강우석 검사의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주먹 쥔 洪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앞줄 가운데)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안보단체총연합회 지지선언에서 주먹을 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송지나 작가와 고(故) 김종학 PD가 손잡고 만든 ‘모래시계’는 지난 1995년 SBS TV를 통해 방송되며 대대적인 인기를 누렸다.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상원이 강직한 강우석 검사를 연기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