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론조사에서 TV토론 시청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9.7%가 ‘매우 그렇다’로, 28.1%가 ‘그렇다’로 답했다. 이를 합치면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47.8%에 달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2.8%,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0.6%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3.4%에 그쳤다.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영향이 없다’는 답변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24.4%였고,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9∼29세와 30대에서 영향이 있었다는 응답이 각각 60.6%와 62.3%를 기록해 젊은 층일수록 TV토론에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연령대에서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은 각각 13.6%와 13.7%에 그쳤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TV토론을 잘했다고 평가받았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75.4%)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66.7%) 지지층에서 TV토론을 통해 후보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최근의 심 후보 지지율 상승세에서 TV토론 선전이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반면 TV토론에서 후한 점수를 받지 못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는 ‘영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37.5%로, 심·유 후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49.1%), 자유한국당 홍준표(47.7%) 후보보다 낮았다.
세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6.4%에 올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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