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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팔아 독립운동… “숭고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입력 : 2017-04-21 21:31:35 수정 : 2017-04-21 21: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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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 생가터서 기념식 300여명 참석
전 재산을 팔아 항일독립운동을 한 우당 이회영(사진)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식이 21일 서울 중구 YWCA회관에서 거행됐다.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이 선생 여섯 형제의 생가터인 YWCA회관 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과 유족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걸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1867년 태어난 이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 반대운동을 하고 1906년 독립운동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했다. 이후 1910년 이 선생 여섯 형제 가족 40여명은 전 재산을 팔아 현재 화폐가치로 600억원에 달하는 독립운동 자금을 가지고 만주로 망명했다.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10년 동안 3500여명을 양성하고, 1924년 항일운동 행동조직 의열단을 후원했다. 또 김좌진 장군과 함께 재만한족연합회를 조직했다. 1932년 일본 경찰에 붙잡혀 심한 고문을 당한 끝에 옥사했다.

정부는 이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중국 정부는 2000년 이 선생을 항일혁명 열사로 추서했다.

이상봉 성균관대 미술과 교수는 한복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짓는 이 선생의 초상화를 그려 우당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56만장을 제작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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