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윤덕여호에서 조소현은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소현은 지난 11일 끝난 대회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중원을 지휘했고 3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을 조 1위에 올려놨다. 특히 4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한국 여자선수 역대 세 번째로 A매치 센추리클럽(100경기 출장)에 가입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소현은 입국 현장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100경기 출전기념 트로피를 받고 한동안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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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AFC 아시안컵 ‘평양 정벌’의 주역 ‘캡틴’ 조소현이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해 2019 프랑스월드컵 진출의 꿈을 이룰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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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조소현(앞쪽)이 13일 입국환영행사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소현은 14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실업축구 WK리그 개막전 구미 스포츠토토와의 경기서 국내 팬들과 재회한다.
2010년 수원 시설관리공단에서 현대제철로 이적한 뒤 줄곧 국내리그에 머물렀던 그는 지난해 나데시코(일본실업리그) 1부 고베아이낙에서 활약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팬들은 조소현 특유의 노란 머리를 두고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에 빗대 ‘그라운드의 엘사’라는 애칭까지 지어줄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조소현의 합류에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통합 5연패”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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