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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미세먼지 농도 ‘보통’ 수준도 야외수업 자제

입력 : 2017-04-10 23:09:11 수정 : 2017-04-10 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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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종합관리 대책 / 학부모 ‘학생 건강’ 우려 고조 / 정부 권고보다 한단계 강화 / 등하교때 마스크 착용 지도 앞으로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31∼80㎍/㎥) 수준이어도 50㎍/㎥ 이상이면 야외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봄철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악화하면서 학생 건강에 학부모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2017학년도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 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 권고 수준보다 한 단계 강화한 것으로 전문가와 학교장,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대책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맞춰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에 해당되는 50㎍ 이상(초미세먼지 25㎍ 이상)이면 일선 학교에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한다.

정부 매뉴얼대로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어야 유치원·초등학교의 야외수업이 금지되고 중·고교의 단축수업이 검토된다.

일선학교는 다음 날 ‘나쁨’ 이상의 농도가 예보될 경우 예정된 야외수업을 미리 실내수업으로 대체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할 것을 지도해야 한다. 당일 ‘나쁨’ 이상 농도가 예보돼도 야외수업을 단축하거나 금지한다. ‘매우 나쁨’ 이상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업을 단축하고, 학생들이 외부활동을 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마스크 종류별 사용법을 교육하고, KF80(유해물질 입차 차단 성능 기준,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건강 취약계층인 유·초등생 54만명에게 지원한다. 교실 안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기정화장치의 보급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사업을 추진하고, 2학기부터는 일부 학교에 시범 적용한다. 시교육청에는 ‘학교 미세먼지 관리 전문 지원단’을 설치·운영하고 환경전문 인력을 채용해 미세먼지 확산에 대응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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