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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처럼…UNIST 원격제어 로봇시스템 '미래부 장관상'

입력 : 2017-04-01 03:00:00 수정 : 2017-03-31 1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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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제1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배준범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아바타 로봇 시스템’이 미래부장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챌린지 데모데이는 아이디어, 연구성과 등 미래 기술이 새로운 산업이나 서비스로 발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실증 기회를 제공해 신기술기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기술 사업 아이템의 현장 실증을 지원하는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과제의 최종 선정 단계이기도 하다.

UNIST 배준범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아바타 로봇 시스템’이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 결선’에서 미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UNIST 제공
UNIST의 아바타 로봇 시스템은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착용형 시스템이다. 조종자 팔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된 수트와 장갑을 착용한 뒤 움직이면, 로봇이 똑같이 움직인다. 양팔로봇은 사람의 팔과 같은 7개의 관절을 갖고 있고, 세 개의 손가락을 통해 복잡한 작업도 할 수 있다.

착용부와 로봇은 LTE 무선통신 방식을 활용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데모데이에서 UNIST는 울산시에 있는 조종자가 경기도 과천의 국립과천과학관에 있는 로봇을 원격 조종해 물건을 움직이는 동작을 시연했다.

조종자는 로봇 주변의 시각 정보를 착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달받는다. 특히 물건을 들 때 발생하는 힘을 측정해 조종자가 착용한 장갑을 통해 진동을 전달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수록 장갑의 진동체를 통해 더 강하게 진동이 전달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배준범 교수는 “다양한 정보를 조종자가 받을 수 있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바타로봇시스템은 재난 현장 대응에 대한 높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4D 가상현실 콘텐츠, 착용형 시스템과 연계된 사업화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금으로 연구비1억원도 받았다.

배 교수는 “다양하고 정확한 원격 작업 수행을 위해 정교한 힘 전달이 가능한 착용형 시스템과 4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 중”이라며 “로봇이 단순히 조종자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 능력도 갖추도록 인공지능 기술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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