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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vs NPB… WBC 4강전은 최강 리그 대결장

입력 : 2017-03-20 19:40:11 수정 : 2017-03-20 1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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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푸에르토리코·네덜란드전, 메이저리거들 중심으로 자웅겨뤄 / 푸에르토리코, 6전 전승 ‘다크호스’ / 22일 미국·일본전 자존심 싸움 / 日 자국리그 선수 중심 좋은 성적 / 美, 첫 우승 도전… 명예 회복 별러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아시아 야구의 맹주 일본이 22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1일에는 중남미 야구 강국 푸에르토리코와 ‘복병’ 네덜란드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네 팀의 선수단 면면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진용을 갖췄다. 일본은 2018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일본프로야구(NPB)의 젊은 스타들로 진용을 다졌다. 사실상 세계 야구계의 양대산맥인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한판 대결 모양새다.

4강 첫 번째 경기는 중남미 출신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의 화려한 타격전이 기대되는 한판이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WBC 참가국 중 가장 화제를 모은다. 투수진은 부실하지만 막강 타선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코레아(23·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벨트란(40·휴스턴 애스트로스), 야디어 몰리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물론 앙헬 파간(3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프란시스코 린도어(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테이블 세터들도 상대를 숨막히게 한다. 1번부터 6번 하비에르 바에즈(25·시카고 컵스)까지 어느 한 선수 숨돌림 틈 없이 상대투수를 몰아붙인다. 황금타선의 진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난 18일 미국을 6-5로 꺾으며 4강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19일 베네수엘라를 13-2로 대파했다. 대회 6전 전승의 파죽지세다.

네덜란드 역시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하다. 특히 현역 최고 수비형 유격수로 평가받는 안드렐톤 시몬스(28·LA 에인절스)와 공수겸장의 내야수 젠더 보가츠(25·보스톤 레드삭스), 김현수와 한솥밥을 먹는 거포형 2루수 조나단 스쿱(26·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즈의 야전사령관 디디 그레고리우스(27) 등이 지키는 내야는 물 샐 틈 없다. 여기에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틴(33·야쿠르트 스왈로스)이 뒤를 받친다. 빈틈없는 수비진과 만만치 않은 타격실력을 갖춰 준결승에서 의외의 결과도 기대할 만하다.

준결승 두 번째 게임은 세계야구의 두 축인 미국과 일본의 자존심 싸움이다. 그동안 세 번의 WBC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미국은 그야말로 칼을 갈았다. 마커스 스트로먼(26·토론토 블루제이스), 앤드류 매커친(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 말린스) 등 슈퍼스타들을 비롯해 전원을 메이저리그 주전급으로 구성했다. 트리플에이(AAA) 등 하위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우승에 이어 2013년 4강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하며 4개 대회 연속 ‘톱4’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대부분의 선수를 자국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로 채웠음에도 뛰어난 성적을 거둔 부분이 눈길을 끈다. 만 25세의 젊은 4번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는 WBC 사상 단일 대회 최연소 3홈런을 치는 등 젊은 일본팀을 견인했다. 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아오키 노리치카(35·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풍부한 경험으로 후배들의 뒤를 받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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