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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김 시스터스’… 컬링 전승 우승·2연패 사냥

中과 24일 결승전 진검승부
10년 동고동락 팀워크 강점
예선부터 5연승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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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3 20:36:03      수정 : 2017-02-23 20:37:02
브라운관 중계는 없다. 넓적한 돌인 ‘스톤’을 살며시 미는 정도가 가장 역동적인 장면에 불과해 스포츠 특유의 박진감도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타 종목에 비해 관심은 적지만 컬링 여자대표팀은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팀이다. 코치부터 선수까지 모두 성이 ‘김’씨로 같아 ‘김 시스터스’라 불리는 컬링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전승 우승과 2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6시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만리장성’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진검승부를 겨룬다. 김은정(26) 스킵(주장)과 김경애(22), 김선영(23), 김영미(25), 그리고 김민정(36·이상 경북체육회) 코치로 구성된 대표팀은 특유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하며 예선부터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멤버 수 제한 탓에 막내 김초희(21·경북체육회)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대표팀은 결승전 상대인 중국도 지난 20일 예선전에서 8-6으로 물리쳤다. 외국인 지도자를 대거 영입한 중국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4강에 오른 강팀이다.


여자 컬링대표팀이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승 우승과 2연패를 거머쥘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김민정 코치,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 선수.
경상북도 컬링협회 제공
‘김 시스터스’의 팀워크 비결은 컬링 대표팀 구성이 팀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멤버 간 호흡이 중요한 컬링은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을 각 팀에서 차출하는 대부분의 종목과 달리 1개 팀을 대표로 정한다. 경북 의성여고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2006년 경북 의성군에 국내 최초의 컬링전용경기장이 생긴 뒤 의기투합했다. 방과 후 활동으로 취미삼아 하던 운동이 팀원 간 끈끈한 애정이 생기면서부터 떼 놓을 수 없는 천직이 됐다.

대표팀은 공교롭게도 성이 모두 같기에 외국인들이 각 멤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2013년 아침식사를 하다가 각자가 먹은 음식이름에서 따온 애칭을 지었다. 애니(김은정), 스테이크(김경애), 서니(김선영), 팬케이크(김영미), 초초(김초희)다.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이 애칭으로 부르는 외국 선수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넘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컬링은 올해 5월까지 세 차례 대표선발전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할 팀을 가린다. 김은정은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다”며 “결승에서는 이제까지 했던 대로 자기 샷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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