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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택시 타고 가 점심 먹고 쇼핑까지

입력 : 2017-02-09 23:22:55 수정 : 2017-02-09 23: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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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 문화·관광명소로 개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수상교통과 레저, 쇼핑 등이 결합한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 2019년까지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수변거점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계획에 따르면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1만3500㎡에 2019년까지 4대 문화·관광 시설이 건립된다. 국비 596억원, 시비 596억원 등 총 1931억원이 투입된다.

서울 최초의 통합선착장 ‘여의나루’(2400㎡ 규모)가 생긴다. 기존 한강 선착장은 단순 승·하차만 했지만, 통합선착장은 유람선부터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모든 공공·민간 선박의 입출항 종합 관리가 가능하다. 산발적으로 관리되던 관공선과 수상시설을 통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선착장에는 선박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과 매표소, 편의시설과 함께 남산타워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선착장 건너편 수변 둔치에는 연면적 7000㎡ 규모의 수변문화집객시설 ‘여의정’이 조성된다. 이곳은 선착장과 데크로 연결되며 한강조망이 가능한 대규모 레스토랑과 카페, 한강과 서울의 관광특화상품 판매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평소 이용객이 많아 편의시설이 부족했던만큼,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 설문조사 등을 거쳐 부족한 편의시설을 여의정에 확충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에는 윤중로를 따라 연면적 8500㎡의 상업가 ‘여의마루’가 만들어진다. 이곳 역시 식당과 카페 등이 들어서지만, 여의정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소규모 로컬 식음료점이 주로 운영된다. 자전거 등 레저스포츠 관련 판매점도 생긴다. 서울시는 윤중로 일대가 관광지면서 동시에 여의도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의 생활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패션과 인테리어 제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도 만든다. 이곳을 여의도 지역 주민·직장인과 관광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매개공간으로 조성한다.

통합선착장과 여의정, 여의마루를 잇는 고가 보행도로(입체연결로)도 건설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자전거가 많이 다녀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고가 보행도로를 이용하면 선착장에서 여의마루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 여의마루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연결돼 대중교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여의마루 옆에는 전시공간과 어린이 과학체험관 등이 있는 복합문화시설 ‘아리문화센터’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통합선착장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국제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실시 설계권이 주어진다. 참가등록은 4월10일까지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project.seoul.go.kr)에서 접수하며, 작품은 5월17일까지 서울시 공공개발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서울의 대표상징 공간인 한강이 과거 하천 중심의 가치를 넘어 문화와 관광 핵심공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공공성을 고려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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