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사진)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황 대행이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표의 이 같은 예측이 들어맞을 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행은 불출마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 불출마도 예언 적중했다”며 “반 전 총장과 황 대행은 관료 출신으로, 낙선하면 야당 대표하겠다는 객기를 못 가졌다”고 이유를 댔다.
박 대표는 또 반 전 총장과 황 대행이 정치인 출신이라면 출마했을 것이라며 “고건 전 총리를 보았기에 반 전 총장이 보였고, 황 대행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2%였지만 치고 나가 대통령이 됐다”며 반 전 총장·황 대행과 비교했다.
박 대표는 전날 한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가리켜 ‘문러리(문재인+힐러리)’라고 부른 데 대해선 ‘탄핵열차’, ‘법꾸라지’, ‘법장어’와 함께 “최근 성공한 작명”이라고 자평했다.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후 최대 관심사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 전 대표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를 꼽았다.
한편 황 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황 대행이 9%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32%)와 안 지사(10%)의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나자 야권은 연일 황 대행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아래 글은 박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 전문.
탄핵열차 법꾸라지 법장어 문러리 등 최근 성공한 작명입니다. ‘문재인산성’을 안희정 지사는 넘을 수 있을까? 반기문 총장 불출마 선언 후 최대 관심사로 보도합니다. 저도 이변을 기대합니다. 황교안 대행의 출마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도, 반기문 총장 불출마도 예언 적중했지만 저는 문재인산성은 너무 견고하고 황 대행은 불출마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 총장이나 황 대행께서 정치인 출신이라면 출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였지만 치고 나가 대통령이 됩니다. 두 분은 관료 출신으로 낙선하면 야당 대표 하겠다는 객기를 못가졌습니다. 고건 총리를 보았기에 반기문 총장이 보였고 황교안 대행이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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