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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켜진 촛불 vs 또 휘날리는 태극기

입력 : 2017-02-03 19:44:10 수정 : 2017-02-03 2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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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서 탄핵 찬반 집회 / 집회 시간·장소 비슷… 충돌 우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본격화된 데다 양측의 집회가 비슷한 시간,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사실조회와 증인을 무더기 신청하고 대리인단 전원 사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재판을 지연 또는 중단시키려 한다는 게 퇴진행동의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재의 2월 중 탄핵심판 인용 촉구를 집회의 핵심 메시지로 정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도 촉구한다. 국정농단 사태 공범으로 지목된 재벌을 겨냥한 목소리도 높일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 삼성본관 앞에서 본 집회와 맞먹는 규모로 사전집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할 예정이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은 ‘태극기 집회’를 이어간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1차 탄핵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를 연다. 언론의 조작 보도, 종북세력의 선동 등으로 탄핵 정국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특검 수사에 대한 불만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조모(61)씨가 최근 태극기를 들고 투신한 사건, 탄기국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농성 천막과 분향소 문제로 서울시와 긴장이 높아지는 점 등도 세 결집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경찰은 양측 참가자 간 충돌을 우려하며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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