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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황 대안론'… 황교안 알 듯 모를 듯 '미소만'

입력 : 2017-02-02 18:52:07 수정 : 2017-02-02 2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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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교안 띄우기’에 대선 구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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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황교안 대안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가 계기가 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권 채비에 손을 놓고 있던 여당이 본격적으로 ‘황교안 띄우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감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10% 남짓 나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지 않으냐”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생각하고 당을 선택한다면, 새누리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당장 영입하겠다거나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며 “권한대행을 내려놓는 것에 대한 여러 정치적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의 선택이지)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회에 간 黃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왼쪽)이 2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YTN·엠브레인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황 권한대행은 11.8%의 지지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2위 안 지사와의 격차는 불과 0.5%포인트였다.

황 권한대행은 여당 입장에선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 당내 주자로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정우택 원내대표, 원유철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현재로서는 경선에서 흥행 참패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내 인물을 키워 새로운 돌풍을 기대하더라도 최소한 황 권한대행이 참여해서 판을 키워주지 않으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권한대행이 여권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는 기류도 엿보인다. 이날 당내 초선 의원들 모임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첫 번째 책임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국가위기상황에 대비하는 것인 만큼 지금부터 불필요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세계일보 통화에서 “당이 황 권한대행만 바라보지 말고 다양한 후보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한 적절성 논란도 걸림돌이다. 탄핵심판이 인용될 경우 황 권한대행은 내각을 통할한 국무총리로서 탄핵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게다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조기 대선일 30일 전에 황 권한대행이 사표를 내고 본인이 직접 사표를 수리해야 하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 후 대선 출마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만 지을 뿐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과의 회동설과 반 전 총장 불출마에 대한 물음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황 권한대행 측은 국회의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에 대해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촌각을 다투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발생 시 이에 즉시 대처하기 어려워지는 등 안보공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재고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사실상 불출석의사를 밝혔다. 황 권한대행 측은 지난해 12월 대정부질문 때는 권한대행의 답변 전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출석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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