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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나들이] 거기 어때…한강 유람선, 한옥 마을 등 주변 돌아보기

입력 : 2017-01-28 05:54:00 수정 : 2017-01-25 17: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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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는 모처럼 가족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자리이다.

설차례를 마친 직후 서둘러 귀경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족끼리 오붓한 나들이를 즐기기에 좋은 때이다.

영화관을 찾거나 스키 등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지만 민속명절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이런 저런 문화행사나 현장을 찾는 것도 보람된 일이다. 

◇ 한강 유람선 타볼까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 동안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크루즈 낚시게임·전통놀이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27일부터 30일까지 한강 유람선(이랜드크루즈)에서 증강현실 낚시게임 '크루즈피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황쏘가리(천연기념물 190호), 칼상어 등 실제 한강에 서식 중인 64가지 어종을 잡을 수 있으며 이를 모두 모은 고객에게는 켄싱턴호텔 리조트 숙박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천연기념물 어종 등 미션 물고기를 잡으면 유람선 승선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고 크루즈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연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명절 기간 동안 수고하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힐링 크루즈'도 운영한다. 

이는 선상에서 뷔페 식사가 가능한 유람선코스로 힐링크루즈를 이용하는 모든 여성고객들께는 글라스 와인이 무료 제공된다. 

유람선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 (02-3271-6900) 또는 홈페이지( http://www.elandcruise.com)를 참고하면 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잠실·여의도 등 한강 11지구에서 윷놀이·투호·제기차기·널뛰기·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 대원군이 머물렀던 운현궁 설날 잔치서 떡국을 

서울 북촌과 가까운 운현궁에선 27일(금)부터 30일(월)까지 나흘간 시민과 함께 만복을 기원하는 '2017 정유년(丁酉年) 만복운흥(萬福雲興) 운현궁 설날 잔치'가 베풀어 진다.

사적 제257호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으로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이다.

운현궁 설날 잔치에는 다양한 우리가락 우리소리 전통공연이 포함된 *새해 만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마당 *새해 떡국나눔과 떡메치기를 하는 나눔마당 *전통 민속놀이와 전통 의상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으로 구성된다.

특히 나눔마당에서는 운현궁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새해맞이 떡국 나눔행사와 전통방식으로 떡을 만드는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떡나눔 행사를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2회씩 진행한다.

체험마당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진행하여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 한옥마을, 28~29일 행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도 28,29일 이틀동안 은율탈춤보존회의 공연, 오대감집 떡국나누기와 강정만들기, 탈과 연만들기 체험교육 등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행사가 예정돼 있다. 

◇ 경기도 돌아보기 어때

서울을 제치고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천 경기지역도 연휴기간 동안 돌아 볼 곳이 많다.

이 중 경기관광공사가 소개한 6곳은 즐거운 체험은 물론 한복을 차려 입고 가족기념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고풍스런 한옥에서 다도체험, 가평 취옹예술관

취옹예술관은 경기도 가평 축령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예술관 전체가 고풍스러운 한옥으로 지어졌다.

 하루를 묵으며 한옥을 체험하기 좋은 곳으로 소곤소곤 사랑방 같은 석이당, 잣 향기 그윽한 백송재, 고향집 같이 편안한 수향헌 등 세 채의 한옥에 3인실, 5인실, 10인실로 구성돼 있다.

실내는 현재대적으로 꾸며졌으며 뜨끈뜨끈한 온돌이 한겨울에 언 몸을 녹여준다.

예술의 향기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도 진행하는데 예로서 차를 나누는 다도와 천연재료를 활용한 자연염색, 규방공예와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은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채석장에서 연 만들고 소원 빌고, 포천아트밸리

포천아트밸리는 채석이 끝나고 흉물스레 방치됐던 폐채석장을 복원하여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절단된 화강암 절벽아래 샘물과 빗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천주호는 1급수의 코발트 빛 호수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아트밸리의 상징이다.

아트밸리에서는 해마다 설을 맞아 '아트밸리 설날연휴이벤트'를 열어 왔다.

막걸리이글루 주변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연 만들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리고 하늘정원에서는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소원지 1,000장을 27일부터 매표소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 숲체험과 별빛축제, 산나물 두메향기

양평의 청정지역에 위치한 산나물 두메향기는 국내 최초‧최대의 산나물 테마공원이다.

20여 종의 산나물을 직접 재배하고 장아찌, 발효액 등 식품을 만들고 판매한다.

두메향기에서는 숲과 자연을 체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생화 화분과 산나물비누를 만들고 요리실습과 도자기체험도 진행한다. 그 중 숲과 식물원 곳곳을 누비며 자연과 하나 되는 숲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

▲ 나만의 도자기, 파주 헤이리도자체험학교

 헤이리도자체험학교에서는 단체는 물론, 가족과 개인 모두 부드러운 흙의 질감을 느끼며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체험학교의 도자관련 체험은 크게 '물레체험'과 '핸드페인팅'’으로 나뉜다.

완성된 도자는 유약작업과 재벌구이를 거처 집으로 배송된다. 체험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한국근현대사박물관 관람과 점심식사가 포함된 패키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입춘방 쓰고 대형 윷놀이, 수원전통문화관

화성의 정문인 장안문 인근에 대규모 한옥 건물로 조성된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우리 전통 놀이터 '세시풍속-북새통1(설날)'을 운영한다.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입춘방 쓰기와 전통차 시음은 무료로 진행되며 연 만들기 행사에는 재료비가 필요하지만 한복을 입은 가족은 무료로 체험 할 수 있다.

또 수원전통문화관 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대형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은 설 연휴기간 4일 내내 즐길 수 있다.

▲ 추억의 안산 '동춘서커스'

동춘서커스는 우리나라 서커스의 대명사로 9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여러 곳을 떠돌다 2011년 안산시와 합의에 따라 현재 방아머리 인근의 대형 천막에서 상설공연 중이다.

현재 공연 중인 프로그램은 '초인의 비상'으로 1시간 반 동안 17개의 다양한 종목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수백년전 설날로 돌아가려면, 낙안읍성이 제격

한국관광공사가 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전남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도 설연휴을 이용해 다녀와도 좋다.

낙안읍성민속마을은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초가집 마당과 정겹게 구불구불 흐르는 돌담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일품으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이자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다.

낙안읍성 안에는 조선시대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이 있고 그곳에 주민들이 직접 거주하고 있다.

관람객은 구불구불 이어진 고샅을 거닐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거나 길쌈, 풀무질, 그네타기, 천연염색 같은 체험을 즐기고 초가 민박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 민속공연으로 판소리, 가야금 병창 등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며,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소원지 쓰기, 전통생활 재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설 당일인 28일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마을옆에 자리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드라마촬영장도 함께 여행하면 좋다.

◇ 설날 명소가 된 전주 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은 지난해 7월 세계배낭여행가들의 바이블 격인 '론리플래닛'이 뽑은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의 10대 명소'중 3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 걸쳐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국내 한 내비게이션 업체의 자체 데이터 분석결과, 전주 한옥마을이 최근 몇년간 설날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으로 나왔다.

한옥의 멋스럼움과 함께 주변의 먹거리 등이 많은 결과로 보인다.

◇ 각 지역별 문화 행사

▲전주전통문화관

가족대항윷놀이, 내가 만드는 전주비빔밥, 설맞이특별공연 가족영화상영 행운저금통 나눔 등 다채로운 상설체험 코스가 있다.

▲해미 읍성 설날 행사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읍성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

▲인천 월미공원 한복입장객 셔틀카 무료

인천 월미도에 있는 월미공원을 한복을 입고 방문할 경우 물범셔틀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티켓은 안내소에서 배분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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