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아이들이 눈밭 위에 누워 있다. 남정탁 기자 |
그러나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골치다. 지난 19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102㎍/㎥, 경기 115㎍/㎥, 충북 119㎍/㎥ 등 기준치(100㎍/㎥ 이하)보다 높았다. 초미세먼지(PM2.5)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기준치(50㎍/㎥ 이하)를 넘겼다. 그런데 이날 서울 미세먼지 62㎍/㎥, 초미세먼지 42㎍/㎥ 등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 아래로 내려갔다. 공기 중 먼지가 눈에 씻긴 덕분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 눈’을 만져도 될까. 임종한 인하대 교수(작업환경의학)는 “도시 미세먼지는 대체로 산성을 띄어서 피부염이나 아토피, 탈모가 있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산성비를 피하는 것처럼 미세먼지 눈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천안=김정모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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