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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세월호 당일 대통령 행적 증언… 주요 의혹 반박

관련이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1-05 22:15:48 수정 : 2017-01-05 23: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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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행정관 주요 의혹 반박 / “세월호 당일 서류 10시쯤 올려 / 이후 안봉근 청 관저로 들어가” / “박 대통령 의상비 전달해” 주장 / 최순실 옷 값 대납도 적극 해명 / 윤 “청와대서 최순실 본적 있어” / “윤전추 몰라” 최씨 증언과 배치 윤전추(38)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증인으로 떠올랐다. 애초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보좌진으로 기용돼 박 대통령의 업무와 별로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주요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행정관의 답변이 매우 정제돼 있고 일부 진술은 다른 관련자들의 증언과 명백히 배치돼 진실을 두고 또 다시 공방이 예상된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5일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관저에”


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한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관련한 쟁점 5가지 중 △세월호 7시간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대통령 권한 남용 등 3가지 쟁점을 해소하려고 했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8시30분쯤 박 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관저에 올라갔고 오전 9시에는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오전 9시 관저 집무실로 들어갈 땐 분위기가 안정적이었다가 오전 10시쯤 세월호 관련 서류가 올라간 시점부터 조금 바쁘게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후 안봉근(51)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이 관저집무실로 뛰어들어갔고 박 대통령은 점심을 10분∼15분 만에 홀로 전용 식당에 마쳤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오후에 미용사들을 관저로 데려갔고 박 대통령의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이 끝난 뒤 민방위 복을 챙겨줄 때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고 진술했다. 윤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세월호 행적과 관련한 증인으로 나선 셈이다. 박 대통령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증언하면서 ‘청와대 부재설’ 혹은 ‘의료 시술설’ 등을 반박했다.

윤 행정관은 또 “박 대통령이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 줘라’며 밀봉된 노란색 서류 봉투를 건넸다”며 “내용물은 확인하지 않고 봉투를 의상실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가 옷값을 대신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행정관 본인이 박 대통령에게서 옷값을 받아 전달했다고 함으로써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혐의를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호기심 많은 동심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지켜보기 위해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을 찾은 어린이가 변론 시작을 기다리며 휴대전화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윤 행정관 진술 안 맞아 의혹

법조계에서는 윤 행정관의 등장에 박 대통령 측이 예상 밖의 전략을 펼쳤다고 보고 있다. 윤 행정관은 주로 최씨의 행적과 관련돼 거론됐을 뿐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등의 의혹과는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대별로 구성된 세월호 당일 증언 등 언뜻 조리있어 보이는 윤 행정관의 말에서 모순이 발견된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 미용사들의 증언과 배치된다. 박 대통령의 미용사들은 오전에 출근해 대통령 머리를 손질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아울러 국회 청문회에서 신보라 간호장교는 “세월호 당일 남자 행정관을 통해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고 했으나 윤 행정관은 “내가 올려드렸다”고 진술한 점도 의아하다.

박 대통령의 옷값과 관련한 증언은 최씨가 박 대통령 대신 의상실에 박 대통령의 옷값을 대납했다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증언과 배치된다.

윤 행정관과 최씨의 진술도 서로 다르다. 윤 행정관은 최씨를 “청와대에서 봤다“고 했지만 최씨는 검찰에서 “윤 행정관을 모르고 청와대에 출입한 적도 없다”고 진술한 사실이 이날 최씨 재판에서 드러났다.

박현준·김민순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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