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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가 구해줄게!"…서랍장 깔린 쌍둥이 꺼낸 두 살 아기

입력 : 2017-01-04 09:59:44 수정 : 2017-01-04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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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두 살 남자아기가 쓰러진 서랍장에 깔렸으나 옆에 있던 쌍둥이 형제 도움으로 무사히 몸을 빼낸 영상이 공개됐다.

아이 아빠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비슷한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자기 페이스북에서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타주에 사는 리키 쇼프는 앞선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0초 분량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집에서 놀던 중 서랍장에 깔린 리키의 아들 브록(2)의 모습을 담고 있다.

브록은 쌍둥이 형제 바우디(2)와 방에서 놀던 중, 매달린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래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서랍장에 깔린 브록을 본 바우디는 어찌할 줄 몰라했다. 아이는 서랍장을 움직이려 했으나, 오히려 깔린 브록을 더 울게 할 뿐이었다.

다행히 바우디가 서랍장을 마지막에 밀어내면서 브록은 바깥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동안 형제의 엄마는 집안 다른 곳에서 일을 보던 중이었으며, 서랍장이 넘어지는 소리조차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키는 페이스북에서 “망설였지만 다른 이에게도 같은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영상을 공개했다”며 “아이들이 크게 다치지 않아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랍장이 잘 고정되게끔 설치하라”며 “영상을 널리 공유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는 넘어진 서랍장에 깔려 숨진 미국 어린이 3명의 유가족에게 총 5000만달러(약 603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세 번째 사망자가 나온 작년 6월, 미국 현지시장에서 서랍장 약 2900만개를 리콜하기로 한 이케아는 합의금 지급과 더불어 숨진 아이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어린이 병원 3곳에 5만달러(약 6030만원)를 기부했으며, 한 비영리 어린이 재단에도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내놓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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