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러시아 수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이르쿠츠크에서 유독성 메틸 알코올 성분 '보야리슈니크'을 함유한 목욕 로션을 먹은 40명이 중독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으며 이중 1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나머지도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5~50세의 성인남녀인 이들은 "마셔서는 안 된다"는 경고문이 붙은 목욕 로션을 주변 가게 2곳에서 사서 술 대신 나눠 먹었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범죄사고로 단정하고 정확한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에선 대체 알코올류로 인한 중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이르쿠츠크에서 일어난 사건은 최근 수년래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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