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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갈림길… 9일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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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8 18:21:04 수정 : 2016-12-08 21: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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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탄핵안 국회보고 / 오후 본회의서 표결 실시 / 야 “부결 땐 의원직 총사퇴” / 친박 “4월 퇴진… 표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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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 짓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야3당·무소속 의원 171명이 공동 발의한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보고한 데 이어 9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을 실시한다.

권영진 국회 사무처 의사국장(오른쪽)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는 가운데 탄핵안 발의를 보고하고 있다. 지난 3일 본회의에서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1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해 발의된 탄핵안은 이날 오후 2시45분에 보고돼 24시간 뒤인 9일 오후 2시45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이재문 기자
여야는 이미 사활을 건 막판 득표전에 돌입했다. 야 3당은 탄핵안을 반드시 가결시킨다는 목표 아래 의원직 총사퇴의 배수진을 쳤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는 흔들림없이 탄핵열차에 동승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궁지에 몰린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는 막판까지 반대표를 결집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탄핵 부결시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의원직 총사퇴 방침을 밝히며 사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제원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 시 소속 의원 121명 전원이 사퇴하겠다는 당론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소추안 부결에 따라 국민 뜻을 받들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사직서를 제출하고자 합니다’는 문구가 담긴 사직서에 서명했다.

국민의당도 의총에서 탄핵안 부결 시 의원 38명 전원 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의당도 부결 시 소속 의원 6인이 사퇴하는 것은 물론이고 20대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야당 지도부는 탄핵안 가결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기대감을 내비쳤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의총에서 “우리는 4·19혁명, 5월 광주항쟁, 6월항쟁에 버금가는 역사의 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오직 국민과 역사의 중대한 책무만 생각하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부산·목포에서 출발한 탄핵열차가 여의도에 거의 도착했다”며 “어떤 장애물도 탄핵열차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박(비박근혜)계 주축의 비상시국위원회에서 수첩을 꺼내 살펴보고 있다.
이재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경우에도 탄핵 결과 승복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제원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도 회의를 열어 탄핵안 표결에 동참해 찬성표를 던진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탄핵안 통과에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투표에 임할 것으로 보고 그 결과 탄핵안은 반드시 통과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비박계 중진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각각 입장문을 내고 탄핵안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 최고위원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재문기자
친박계는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지금이라도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내년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방안에 대해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표결 중단을 거듭 호소했다.

김동진·이도형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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