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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스캔들, 한국 경제지표 위협”

입력 : 2016-12-04 22:19:29 수정 : 2016-12-04 2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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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보고서 ‘리스크’로 지목 / 정부 보도자료엔 관련내용 빼 / “불리한 내용 고의 누락 ” 눈총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지표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로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일 펴낸 ‘한국과 대만 정부: 비교 분석-유사한 구조적 제약요인, 상이한 정책적 대응’ 보고서에서 “양국의 양극화된 정치상황이 정책 수단의 이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정치상황으로 인한) 정책 지연이 경제·재정 지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연관된 현재 스캔들은 이런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을 당하는 것과 무관하게 스캔들은 한국의 성장 전망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하야하거나 탄핵절차를 밟는 동안 새로운 경제 정책들은 멈춰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영문 보고서 요약본에서 3문장 분량으로, 원문에서는 두 단락 정도 한국의 정치 상황과 영향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정부는 무디스 보고서 요약본을 토대로 한글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 고의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최순실 관련 의혹이 국내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 큰 여파를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부에 유리한 내용만 부각하려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대만보다 우월한 한국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는 보고서 내용에 맞게 전달한 것”이라며 “영어 원문을 보도자료에 첨부했다. 일부러 감추거나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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