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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청와대가 공개 못하는 '대통령의 7시간' 밝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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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2 19:05:02 수정 : 2016-12-02 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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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확대… 파장 예측불허 박영수 특별검사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사이비 교주로 알려진 고 최태민씨와의 수상한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하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온 국민이 의혹을 품고 있는 두 사안은 박 대통령이 아직까지 명확히 해명하지 못할 만큼 박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이 특검에서 관련 의혹을 소명할지, 수사에 어떻게 대비할지 주목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책임진 박영수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에서 퇴근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7시간의 비밀과 최태민과의 관계 풀리나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관저 내 집무실에 머물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30여 차례 보고와 지시를 내렸으나 언론이 ‘전원구조’ 오보를 내는 바람에 혼선이 생겼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국가적 재난이 벌어지는 동안 왜 청와대 본관에 나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렀는지에 대해선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리며 실시간 상황을 챙겼는지도 불분명하다. 이 때문에 ‘미용성형’ 논란 등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세월호 특조위가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확인하려 할 때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결사적으로 막아 의혹을 키웠다. 따라서 특검 수사를 통해 만에 하나 박 대통령의 직무 태만 등이 확인되면 엄청난 국민적 공분과 함께 법적 처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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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력자가 민간인에 불과한 여자(최순실)에게 휘둘린 이유가 뭔지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하면서까지 최씨의 국정농단을 방치한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서거 뒤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때 끈끈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최씨 아버지(최태민)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에서는 최태민씨가 목사를 사칭하며 사교인 ‘영세교’ 교주로 활동한 점에 미뤄 ‘박 대통령의 사교 관련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최씨는 생전에 ‘근화교회’에서 일요일마다 예배를 주도했고, 박 대통령도 꼬박꼬박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최태민씨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분”이라고 해명해왔다. 최씨와 관련한 추문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특검보 후보 8명 추천

박 특검은 특검팀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이날 전원 검사와 판사 출신으로 알려진 특검보 후보자 8명의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박 특검은 “특검보 후보들은 법률이 정한 경력을 충족하고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법조인으로 구성했다”며 “법률가로서의 능력과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이 7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 중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추천하면 대통령은 추천을 받은 날부터 사흘 이내에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박 특검은 또 법무부에 검사 10명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파견 요청된 검사 중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부장검사도 포함됐다. 추가로 10명의 파견검사와 각각 40명 규모의 파견공무원과 특별수사관 인선도 다음주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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