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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큰 이재명… 견제하는 문재인

입력 : 2016-12-02 19:00:01 수정 : 2016-12-03 1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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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사이다… 밥은 아냐 / 난 고구마… 먹으면 배가 든든” / 이 시장 “같이 먹으면 맛있다” / 문, 3일 광주 찾아 촛불 참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최근 지지율 급등세를 보이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탄산음료는 밥은 아니고 금방 목이 마르지만,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재명은 빠르고 명쾌한데 문재인은 느리고 모호하고 답답하다는 의미에서 각각 ‘사이다’와 ‘고구마’로 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문재인의 호소’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현장 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문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현해 “이 시장은 아주 잘하고 있고, 정말 사이다”라며 “나는 말도 느리고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민주당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고 그만큼 책임이 더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사이다는 금방 목이 또 마른다. 탄산음료는 밥은 아니다”며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 저는 든든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는 “능력이 검증된 리더지만 지지도가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게 (단점)”이라고,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선 “국가경영의 큰 비전들을 많이 보여주고 통합의 시대를 이끌 젊은 리더”라고 호평했다. 김부겸 의원에겐 “지역 간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아주 좋은 리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아주 친미적이고 유능한, 그런 외교관료”라고 평가했다. 본인에 대해선 “엄연히 1번 주자여서 새누리당의 온갖 계산과 장난에 의해 역사가 거꾸로 역행하지 않도록 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화려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 흐름을 뒤집지 못하도록 마지막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트위터에 “사이다에 고구마 같이 먹으면 맛있고 든든합니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게 먼저이고, 한 팀입니다”란 글로 화답했다.

문 전 대표는 3일 광주를 방문해 현지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탄핵 정국에서의 첫 광주 방문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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