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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일도 통화한 일도 없어” / ‘막후서 수습’ 의혹 제기도 부인
김기춘(사진) 청와대 전 비서실장은 2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 “최씨와 만난 일도 통화한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장 시절 최씨 관련) 보고를 받은 일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들이 여러 차례 최씨와 알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김 전 실장은 “모른다”는 답으로 일관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 1일 “김 전 실장은 이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8월 초순까지 최씨가 주거지로 사용한 미승빌딩 7∼8층을 사무실로 얻어 정권 초기에 프레임을 짰다는 언론보도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그런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현 정부 최장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자신이 이번 최순실 파문 막후 수습에 나서고 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그는 “관여하는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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