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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주인 ‘미스터리’… 실제 사용자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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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31 21:27:29 수정 : 2016-10-31 22: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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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첨단수사부 긴급 투입 / 최씨 “내 것 아니다” 논란 가열… 정윤회·고영태 소유설 제기 / 연설문 유출 의혹 핵심 물증… 문서작성 경위 등 집중 수사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청와대로부터 여러 문건을 전달받아 저장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에 대해 검찰이 실제 사용자를 찾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31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를 긴급 투입해 이 태블릿PC의 실사용자가 최씨인지 확인하고 저장된 청와대 문서의 작성 및 유출 경위 등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31일 오전 김수남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첨단범죄수사1부는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이스피싱 관련 사건을 전담한다.

문제의 태블릿PC를 처음 입수해 보관된 자료를 공개한 JTBC 측이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최씨가 “내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 현재 이 태블릿PC의 실사용자가 누구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6일 세계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태블릿PC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것을 쓸 줄도 모른다”고 해당 태블릿PC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JTBC가)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검찰에서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이혼 전 사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최씨의 측근인 고영태씨가 사용했을 가능성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 태블릿PC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을 검토하고 안보와 외교 등 국가기밀이 포함된 문서를 보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의 핵심 증거물이다.

검찰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들여다보는 상황에서 이 태블릿PC의 실사용자가 최씨가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검찰 수사 역시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앞서 JTBC는 이 태블릿PC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 “최씨가 거주한 건물 관리인으로부터 확보했다”고 했다가 이후 “쓰레기통에서 주웠다”고 한 상태다.

또 해당 태블릿PC의 소유주는 ‘마레이컴퍼니’라는 회사이며 청와대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 김한수 선임행정관이 회사의 대표였다고 보도했다.

태블릿PC를 개통한 것으로 파악된 김 행정관은 “태블릿PC를 (박 대통령의 옛 측근인) 고 이춘상 보좌관에게 넘겼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이 보좌관이 박 대통령의 가신 그룹인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이 태블릿PC를 넘겼다가 다시 최씨에게로 간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인 ‘greatpark1819’가 문고리 3인방이 자료 공유 등을 위해 함께 쓴 공용 아이디라는 주장도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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