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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쓰나미' 반기문도 덮쳤다

입력 : 2016-10-31 18:45:43 수정 : 2016-10-31 23: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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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하락 / 20.9% 최저치 …문재인과 초접전 / 대권구도 핵폭탄급 변수될 수도 / 반 “최순실 사태 빨리 수습되길”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대권레이스 1위를 달리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튀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하면서 반 총장 지지율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 일시적 흐름이 아닐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1일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24∼28일·2545명·신뢰수준 95%·표본오차 ±1.9%포인트)에서 반 총장 지지율은 20.9%을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세다. 2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20.3%)와의 차이도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는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 같은 조사에서 박 대통령 주간 지지율은 19.0%로 지난주 28.5%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통화에서 “반 총장 지지율의 60%는 박 대통령 지지율로, 박 대통령이 지지기반을 잃어버리면 반 총장 지지기반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 총장의 주된 지지층인 60대 이상, TK(대구·경북), 보수 성향 유권자는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붕괴되면서 반 총장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배 본부장은 “최순실게이트는 반 총장의 진로 결정에 핵폭탄급 사건이 될 것”이라며 “반 총장이 대권 출마를 접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 총장이 명시적으로 대권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아 지지율 변동에 따라 얼마든지 불출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의 수습 과정에서 당분간 국내 정치에 더 큰 관심이 모이고, 국내 현안 조정 능력을 가진 후보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반 총장에게는 불리하다. 아직 반 총장의 국내 현안 조정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이 부각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반 총장은 최근 최순실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에 대해 “이른 시간 내에 수습됐으면 참 좋겠다.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지난 29일 미국 뉴욕 유엔 공관에서 반 총장을 비공식적으로 만난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반 총장 지지율 하락에 따른 야권 후보들의 반사이익이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고 있다. 배 본부장은 이에 대해 “반 총장으로부터 이탈된 지지율은 보수 성향의 제3후보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진단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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