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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0개 도시 '공동협력' 머리 맞댄다

입력 : 2016-10-19 19:50:24 수정 : 2016-10-19 1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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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이틀간 유네스코 창의도시 전주포럼 국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행사가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맛의 고장’ 전주시는 201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돼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도시다.

전주시는 비빔밥축제 기간인 20일과 21일 이틀간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2016 유네스코 창의도시 전주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 서울 개최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의도시 국제회의다. 유네스코 본부 대표와 음식창의도시 대표단, 음식창의도시 주한대사, 국내 10개 창의·후보도시 대표 등 세계 30여개 도시 전문가와 초청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지속적인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주제로 전주포럼과 국내 회원도시간 워크숍으로 나뉘어 열린다.


지난해 10월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린 전주비빔밥축제 ‘우리동네 맛자랑’ 행사에서 33개동 주민들이 대형비빔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협력방안’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제안’ 두 가지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이어간다. 해외도시 간 협의체 사례발표와 국내 창의도시 발전방향에 대한 전문가 종합토론도 함께 진행된다.

조티 오사그라하 유네스코 창의국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방향과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문화와 창의성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네트워크가 유네스코의 가치와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인 미래 전략 수립방안 등을 밝힌다.

전주시는 이번 국내 창의도시 워크숍을 통해 서울·통영·이천·광주·부산 등 6개 창의도시 간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공동협력사업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와 창의 프로그램·콘텐츠 개발, 교류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에 머리를 맞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분야 총괄을 맡고 있는 조티 오사그라하 창의섹터국장의 기조연설과 캐나다·일본 등 해외창의도시 협의체 사례 발표, 국내 창의도시 발전방향을 위한 종합토론 등이 진행된다. 프랑스 국립자료보존센터 장 자크 카스테레 소장은 ‘전주제안’을 통해 ‘비빔밥 공동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의 상징 음식인 비빔밥의 역사·사회·인류·철학·영양학적인 측면을 살피고 식재료와 가공 노하우, 정체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웹사이트를 구축해 국제 커뮤니티로의 성장을 꾀하자는 것이다.

또한 유네스코는 생태도시, 도시재생, 도농상생 먹거리 등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속가능한 도시활동 방안을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전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인프라를 살피고 전주비빔밥축제 공연과 전주발효식품 엑스포를 참관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국내외 창의도시 간 긴밀한 협력과 교류에 앞장서 ‘유네스코 사명선언문’에 부합하는 창의도시로서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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