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 인근의 작은 도시에 사는 야니나 M(80)은 지역 신문의 '애인 구함' 광고를 통해 만난 남성(78)에게 수면 유도제를 먹인 뒤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M은 이 남성의 신뢰를 얻은 뒤 집으로 초대해 불안증으로 처방받은 약을 음식에 섞어 먹였다.
그러고는 남성이 잠든 사이 현금과 반지, 휴대전화 등 2천 달러(약 21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BBC방송은 이 할머니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고 귀엽게 머리까지 손질해 외모가 멋졌다는 당담 검사의 묘사를 전했다.
'약탈 할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절도와 사기 등 전과 9범으로,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경찰은 이 여성이 외로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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