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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파탈 비켜!" 섹시란제리 입는 '줌마파탈'이 뜬다

입력 : 2016-07-18 10:21:16 수정 : 2016-07-18 1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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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란제리, 의상 핏 살려주는 노와이어 브래지어의 4050대 여성 구매 최대 5배 ↑

 

젊은 세대 못지 않은 패션 센스와 자기관리를 자랑하는 40 50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아재파탈에 이어 이른바 ‘줌마파탈’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패션 및 다이어트 상품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40 50대의 구매가 품목별 최대 5배 이상 증가하면서 눈에 띄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4050 여성들의 최신 유행 아이템 구매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동안 오프숄더 블라우스의 40대 여성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57%) 크게 증가했다. 50대 역시 2배 이상(1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옷의 어깨 부분이 없어 섹시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옷으로, 주로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와이드 팬츠의 경우 전체 여성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가운데 40대 여성의 구매는 2배 가까이(92%) 큰 폭으로 증가해 눈에 띄었다. 이밖에 점프슈트/멜빵바지는 20대 여성의 구매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데 비해 40대 여성 구매는 67% 증가했고 50대 구매는 19% 늘었다.

언더웨어의 경우 젊은 여성보다 4050대가 더욱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섹시란제리의 40대 여성 구매가 3배 이상(240%) 크게 증가했다. 50대 여성 구매는 무려 5배 이상(454%) 폭발적으로 늘었다. 20대와 30대 여성 구매가 각각 69%, 102% 늘어난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옷을 입었을 때 브래지어 자국이 남지 않고 핏을 예쁘게 살려주는 노와이어 브래지어의 4050대 여성 구매는 28% 늘어나며 전체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몸매와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4050대 여성도 늘었다. 같은 기간 골반, 엉덩이 등 체형을 관리해 주는 상품의 40대 여성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배(150%) 증가했고 50대 여성 구매는 2배 이상(108%) 늘었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우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에는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제모, 각질 제거와 관련된 상품 수요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같은 기간 여성 면도기 증감률이 전체 연령대 중 40대(141%)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50대(84%)가 그 뒤를 이었다.

각질제거기는 40대와 50대 여성 구매가 각각 109%, 141% 늘어 2배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G마켓은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50 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현실 G마켓 패션실장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고 자기관리가 뛰어난 405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최신 유행 패션 용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오프숄더 블라우스, 노와이어 브라 등 노출과 직결되는 패션을 망설이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4050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섹시한 중년 남성을 칭하는 아재파탈과 함께 줌마파탈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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