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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러시아 운동선수 4명 특별귀화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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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3-31 10:49:52 수정 : 2016-03-31 10: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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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 각 2명씩…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기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인 달튼 매튜(30)와 리건 에릭 맥키(28), 러시아 바이애슬른 선수인 스타로두베찌 알렉산드르(23)와 프롤리나 안나(32·여) 4명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본부장 진경준)는 최근 국적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들을 ‘우수인재’로 선정된 뒤 한국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 등 귀화적격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수인재로 인정돼 우리 국적을 취득한 이는 ‘외국국적불행사 서약’만 하면 기존의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 국적과 함께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캐나다인 달튼 매튜는 유럽대륙하키리그(KHL)에서 주전 골리(골키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선수로, 2014년 국내 기업에 스카웃되어 2014∼2015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베스트 골리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다. 함께 귀화 허가를 받은 캐나다인 리건 에릭 맥키는 독일 아이스하키 1부리그에서 수비수로 활동했으며, 2014년 국내 기업에 스카웃되어 2014∼2015 시즌 정규리그에서 46경기에서 17골 3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베스트 디펜스’ 상을 받았다.

바이애슬른 우수인재로 특별귀화 허가를 받은 스타로두베찌 알렉산드르는 러시아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이다. 프롤리나 안나 역시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2015년 7월부터 대한바이애슬른연맹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들 4명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할 경우 우수한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동계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법무부에 특별귀화 허가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스포츠 분야 우수인재뿐만 아니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연구원인 재중동포 김길원(36)씨 등 외국인 5명도 학술 분야 우수인재로 인정되어 우리 국적을 취득했다. 2011년 우수인재 복수국적 허용 제도가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학술·과학, 문화·체육, 경영·무역, 첨단기술 등 각 분야에서 총 86명이 우수인재로 선정돼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인재 유치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우수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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