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기 1000마리 습격…차량 등에 배설물 융단폭격

중국 허난성 정주시에 해오라기 약 1000마리가 몰려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23일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무, 가로등 등에 둥지를 튼 해오라기들이 밤낮으로 배출한 배설물로 인해 차량, 도로, 건물 등에 배설물이 쌓여 보기 흉한 모습을 보였고, 상인들이 청소를 시도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배출되는 배설물로 청소를 포기하다시피 한 상태로 심한 악취가 진동한다고 전해졌다.

또 거리를 걸을 때 우산, 모자를 써야 하는 등 주민들의 고충과 불만은 날로 켜져 가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몰려드는 해오라기를 쫓기 위해 폭죽을 사용했지만 소음 등의 문제로 당국은 이를 금지한 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배설물로 차에 얼룩이 지는 등 마을 전체가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해오라기를 피해 먼 길로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e-mail]
사진= 인민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