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에 오르는 29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서는 전통시장은 4.9%(1만929원), 대형유통업체는 5.3%(1만6603원) 올랐다.
지난해 기상 호조로 생산량이 늘어난 덕분에 과일 가격은 떨어졌지만, 차례상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쇠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비용이 늘어났다. 쇠고기는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해 공급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부위별로는 양지가 전통시장에서 10.1%, 대형유통업체에서 5.6% 올랐고, 우둔은 각각 9.5%, 18.5% 상승했다.
반면 과일은 작년보다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상순 기준 후지 사과 10㎏의 도매가격은 2만3019원, 감귤 10㎏은 1만991원, 부유 단감 10㎏은 3만4730원이다. 평년보다 20.8∼38.3% 떨어진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설을 맞아 15일부터 내달 7일까지 우리과실 판촉행사를 펼친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62개 매장에서 과일세트 8만5000상자를 시중가격보다 20% 이상 싸게 판다. 종류는 사과, 배, 사과·배 혼합, 단감, 감귤 등 5가지다. 공영홈쇼핑을 비롯한 TV 홈쇼핑을 통해서도 과일세트 3만개를 1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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