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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 정확한 원인 분석이 관건

입력 : 2015-12-01 18:22:29 수정 : 2015-12-01 18: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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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낮아지면서 콧물은 기본, 재채기에 코막힘까지 비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습도는 낮아지고 공기는 차가워지면서 점막은 예민해지고, 집 진드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염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20%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이다. 이렇다 보니 한 가정에 한 명쯤은 비염 환자가 있을 정도로, 우리와 비염과의 관계는 그리 멀지 않다.

◇ 비염에도 종류가?

비염은 왜 생기는 것일까.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과 구조적인 비염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 몸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집 먼지, 꽃가루, 곰팡이)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일어난다. 이를 대항하기 위해 몸이 재채기, 콧물, 코막힘과 같은 비정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반면 구조적인 비염은 오랜 자극으로 코안의 콧살이 비대해진 데에 그 원인이 있다. 또한 비중격만곡증(코 중심 연골이 휘어지는 증상)에 의한 경우도 있다.

◇ 코감기로 오인하기도

비염의 증상이 재채기, 콧물, 가려움, 코막힘이다 보니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염의 경우는 감기와 달리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원인이 발견되면 그것을 피하는 회피 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약물 치료도 병행돼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비염수술로 구조적인 개선

구조적인 비염의 경우는 알레르기비염과 달리 비염수술이라는 명쾌한 치료법이 있다. 뼈가 휘어있거나 비대해진 콧살로 숨 통로가 막힌 경우, 약물보다는 비염수술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뼈가 휜 경우는 숨 통로를 막지 않도록 해주는 수술이 동반되고, 콧살까지 비대해진 경우 부은 콧살을 줄여주는 고주파 비염수술도 동시에 진행된다. 수술 소요 시간은 보통 20분 내외로 짧고, 수술 후 출혈도 거의 없어 회복도 빠르다. 예전과 달리 절개를 하지 않고 염증만 녹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드림 이비인후과 고병윤 원장은 "간혹 무조건 약물 치료만 진행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염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므로 철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정확한 원인 분석에 따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헬스팀 유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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