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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열병식 등장 KN-08 2단체로 구조변경"

입력 : 2015-11-12 20:31:02 수정 : 2015-11-12 20: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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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개량형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종전 3단체에서 2단체로 구조가 변경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항공·우주 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의 존 실링 연구원은 12일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아산정책연구원과 함께 서울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실링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의 상황'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북한이 지난달 선보인 KN-08은 새로운 형상(configuration)이라며 "원래 버전은 3단이었지만 지금은 2단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2013년 7월 열병식 당시 공개된 KN-08은 3단체였으나 올해 열병식에 나온 것은 2단체라는 분석이다.

그는 "아마도 원래 버전과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설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실링 연구원은 올해 열병식에 등장한 KN-08의 탄두 모양이 뭉툭한 것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를 고열로부터 보호하는 재진입체(reentry vehicle)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짧고 둥근 앞부분 안에는 뭉툭한 재진입체가 들어 있다"며 "설계가 크게 변경되면서 KN-08 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안정성은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링 연구원은 최근에 접한 정보라며 KN-08의 개조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기술진과의 '커넥션'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제가 언급한 설계 개조는 우크라이나 기술자들과의 협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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