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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수장 14년 만에 이란 방문

입력 : 2015-11-03 19:08:22 수정 : 2015-11-03 23: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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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7일 외교회담·대통령 예방
北 비핵화 압박 노력 강조할 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일 하루 일정으로 핵 협상이 타결된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한국 외교 수장의 이란 방문은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윤 장관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이란 핵 합의 이행 상황 평가 및 향후 전망 △한·이란 양자관계 △중동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선남국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으로 북한 비핵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더욱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하고, 우리 기업 지·상사 관계자 및 동포와의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미국 등 서방의 대(對)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임박하며 이란산 석유 수입과 현지 건설 프로젝트 등 한·이란 경제협력의 물꼬가 다시 터지는 분위기다.

특히 일각에서는 윤 장관의 이번 방문이 장기적으로 북한과 이란의 군사협력 관계를 차단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정보기관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과 이란이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력을 해 왔다는 말이 있다”며 “윤 장관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북·이란 관계를 떼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우리로선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청중·염유섭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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