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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세계종교계 '기후환경' 우려 목소리

입력 : 2015-10-29 15:54:45 수정 : 2015-10-29 2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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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등 세계불교지도자들도 “화석연료 사용 억제”성명서 발표

 

달라이 라마, 틱낫한, 자승 스님(왼쪽부터).

달라이 라마, 틱낫한, 자승 스님 등 세계불교계 지도자들은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앞서 29일  ‘불교 기후변화 성명서’ 를 발표했다. 기후협약총회와 연관된 세계지도자들에게 보내는 이 성명서에는 세계 불교계 정상급 지도자 13명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공동창시자 한학자 총재 등 세계종교지도자들이 다양한 통로로 지구촌 환경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불교계 최정상들의 성명이어서 주목된다. 
 
이들 불교지도자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과감하고 효과적인 기후협약을 만들라는 점증하는 요청에 우리의 목소리를 보태기 위해서 뜻을 모았다”며 “인간이 한 결과 때문에 다른 종이 생존의 위기에 처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고 그 영향을 제한할 시간이 아직 있지만 이를 위해 파리 기후정상회의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점점 중단하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미래를 전망하는, 포괄적인 저감과 적응 대책을 통해서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또 “우리가 들이쉬는 모든 숨, 마시는 물, 먹는 음식을 통해서 자연세계와 불가분하게 연관되어 있음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이 사실을 쉽게 잊는다”며 “통찰력 부족 때문에 우리와 다른 모든 존재가 생존을 위해 의존하고 있는 그 생명유지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인류는 화석연료의 사용, 지속가능하지 않은 소비패턴, 우리가 한 행동의 결과에 대한 인식과 관심 부족에 의해 야기된 환경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파리기후총회 모든 당사국들에게 4가지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첫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제3조에 명시된 기후변화의 도덕적 관점을 따를 것, 둘째, 화석연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100% 재생 가능한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것, 셋째, 세계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국가별 기후공약에 따른 탄소배출격차를 좁히는 정치적 의지를 보일 것, 넷째, 취약한 개발도상국들이 기후영향에 대비하고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해서 2009년 코펜하겐에서 약속한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재원을 늘릴 것 등이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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