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최신 네이처 인터넷판 사설에 따르면 “한국 보건당국이 메르스 사태에서 저지른 실패의 큰 두 가지 원인은 메르스 위협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언론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점과 당국이 메르스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확신시키지 못한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작년 세월호 침몰 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며 “메르스 초기 방역당국이 관련 병원의 이름을 비공개하면서 루머 발생을 자초했고, 이 루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증폭됐다”고 썼다.
사설은 “한국 정부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음을 감안하면 이런 초동대응 실패는 뼈아픈 것”이라면서도 “새로 발생한 감염자 수를 투명하게 밝히고 감염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추적해 격리한 것은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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