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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으로 만나는 연극, 색다르네

입력 : 2015-08-09 21:05:07 수정 : 2015-08-09 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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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희곡페스티벌 24일 개막
배우들이 실제처럼 희곡 읽어
창작 희곡을 낭독 공연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4∼28일 ‘남산희곡페스티벌, 다섯 번째’를 연다. 구혜미 작가의 ‘게으름뱅이의 천국’(25일), 고정민 작가의 ‘초상, 화(畵)’(26일), 김명화 작가의 ‘봄’(27일)이 무대에 오른다.

낭독 공연은 조명·음향·무대 장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배우들이 실제 연극처럼 희곡을 읽는 형식이다. ‘게으름뱅이의 천국’은 남산예술센터 상시투고시스템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됐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구조를 통해 동시대 사람들의 비극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날카롭게 풍자했다. 연출가 적극이 무대를 맡았다.

남산희곡페스티벌 낭독공연 모습.
‘초상, 화(畵)’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3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대사에 담긴 연극성과 문학성이 단연 탁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에 장례식장에 모인 이들을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고민한다. 연출은 부새롬이 담당한다.

‘봄’은 중견 극작가 김명화의 3년 만의 신작이다. 영화제작 현장을 중심으로 인간 군상의 욕망과 절망을 표현했다. 자살 현장을 마주한 등장인물들의 불안을 보여주며 뼈있는 질문을 던진다. 최용훈 연출가가 함께 한다. 24일에는 극작가 이강백의 마스터 클래스가 준비됐다. 44년간 펜을 놓지 않은 이강백은 정치·사회적 억압을 상징적으로 풀어내는 작가다. 전석 무료 선착순 배포. (02)758-2150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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