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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후보자 선친은 고시 13회 판사… 동기생 면면 살펴보니

국회의장, 대법원장, 대법관, 법무장관, 국회의원 여럿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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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6-30 09:14:21      수정 : 2015-06-30 11:39:09

 

김현웅(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오는 8월6일은 매우 뜻깊은 날이다. 그의 선친인 김수(金 守·1938∼1995) 전 국회의원의 20주기 기일(忌日)이기 때문이다. 유신정권 시절인 1979년 제1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남 고흥·보성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김 전 의원은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에 입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발탁한 것도 이런 선친 간의 ‘인연’에서 비롯했다는 풀이가 많다. 다만, 김 후보자의 선친에 대해선 10대 국회의원이란 것 말고는 알려진 사실이 별로 없다.

 30일 대한민국 헌정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고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육군 보통군법회의 법무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그는 법관이 되어 전주지법, 남원지원, 군산지원, 정읍지원, 순천지원 판사 등으로 근무했다. 이후 남원지원장을 거쳐 광주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뒤 변호사로 개업했다.

 1979년 10대 총선에 입후보한 그는 유세 도중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는 풍파를 겪는다. 당선 이후 풀려나긴 했으나 곧바로 여당인 공화당에 들어갔고, 이후 지역구민들 앞에서 “박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진다.

 1980년대 들어 김 전 의원의 행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전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헌정회 홈페이지에 회원 자격으로 기재된 그의 이력은 단출하기 그지없다. 1995년 8월6일 57세를 일기로 사망한 김 전 의원의 빈소는 광주광역시 전남대병원에 차려졌고, 당시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였던 김 후보자가 상주로서 문상객을 맞았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선친은 1979년 10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수 전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정회 홈페이지의 회원 프로필 코너에 기재된 김 전 의원의 이력은 단출하기 그지없다.


 김 전 의원이 합격한 고등고시 13회는 법조계는 물론 정관계에도 숱한 인재를 배출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법조계의 경우 최종영(76) 전 대법원장을 필두로 박만호(79), 안용득(75), 이돈희(77), 천경송(76) 등 대법관만 4명이 나왔다. 사법연수원장을 끝으로 후진을 위해 용퇴해 아쉬움을 남긴 김승진(76) 변호사도 고시 13회 출신이다.

 법무부·검찰 인사로는 박상천(77)과 최상엽(78) 두 전직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정구영(77) 전 검찰총장, 한영석(77) 전 법제처장, 조성욱(74) 전 법무부 차관, 서정신(75) 전 서울고검장, 허은도(78)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있다.

 고시 13회는 재야 법조계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김창국(75)과 정재헌(78) 두 전직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배출했는가 하면, 국내 법률시장을 주도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재후(75) 대표변호사와 법무법인 충정 황주명(76) 대표변호사도 13회 동기생이다.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리는 홍성우(77) 변호사, 오랜 인권변호사 활동을 토대로 노무현정부에서 국가인권위원장으로 발탁된 최영도(77) 변호사 등도 있다. 반면 같은 보수 성향의 임광규(76) 변호사는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헌변) 회장을 지냈다.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로는 박희태(77) 전 국회의장과 강철선(81), 목요상(80), 조찬형(77) 전 국회의원 등이 있다. 이영모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장기욱 전 국회의원,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떨친 황인철 변호사 등은 다른 13기 동기생보다 일찍 타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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