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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쓸 수 없는 흉터? 관리하기 나름이죠”

입력 : 2015-06-08 20:39:51 수정 : 2015-06-08 2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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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흉터 치료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지면 운동이나 등산, 자전거 타기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게 마련이다. 하지만 밖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넘어지거나 긁히는 등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상처가 아물며 생기는 흉터다. 흉터는 상처로 피부 진피와 심부에 생긴 결손을 메우기 위해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해 피부에 남는 흔적이다.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을 때만 열심히 관리하고 상처가 아물면 그대로 내버려두기 일쑤다. 막상 흉터가 남으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상처 치료 후 제대로 된 흉터 관리에 대해 살펴봤다.

흉터는 상처로 생긴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 증식해 피부에 남는 흔적이다. 상처가 아문 후엔 가능한 빨리 흉터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상처 치료와 흉터 치료는 달라”


가벼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이 되지만 피부 깊이 긁히거나 날카로운 것에 찢긴 상처는 흉터를 남기기 마련이다.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생기는 상처는 특징에 맞게 처치해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상처의 특징에 맞지 않게 잘못된 처치를 하면 상처가 아물 때 지혈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상처 부위의 2차 감염이 발생해 흉터가 남기 쉬운 만큼 상처별 특징에 맞는 흉터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흉터 치료제와 상처 치료제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잘못된 단계에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메나리니와 닐슨컴퍼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중의 상처 치료제와 흉터 치료제를 정확히 구분해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8%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상처 치료제를 흉터 치료제로 알고 있거나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다. 흉터 치료제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 중에서도 상당수 흉터 치료제를 상처 단계부터 바르거나 상처가 생기자마자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상처가 아물어 흉터가 되기 시작되면 상처 치료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처 치료제는 상처 부위의 소독과 염증 제거, 2차 감염 억제, 피부 회복을 위한 인자보충 및 환경조성에만 효과를 보인다. 이에 비해 흉터 치료제는 솟아오른 흉터를 평평하게 하거나 붉거나 색이 변한 흉터를 흐리게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흉터를 잘못 관리하면 흉터가 더 크게 자라거나 색이 옅어지지 않고 붉은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처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상처가 아문 후에는 가능한 빨리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김용욱 교수는 “많은 사람이 상처는 열심히 치료해도, 막상 흉터가 생기면 방법을 몰라 방치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상처가 아문 직후부터 흉터 개선제를 사용하면 수개월 후 흉터의 차이는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밝혔다. 

◆흉터는 딱지 떨어지고 실밥 푼 후부터 관리해야


일반적으로 적절한 흉터 관리 타이밍은 딱지가 떨어진 직후나 수술에 따른 상처는 실밥을 풀고 난 후부터다. 상처는 지혈 및 염증기, 증식기, 상피화기, 성숙기를 거쳐 흉터로 남는다. 상처가 아문 후엔 가능한 빨리 흉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젊은 피부일수록 치료 시에 더 민감하고, 결국 더 크고 두꺼운 흉터를 남기게 되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손상된 피부는 상처가 아물어도 수분 손실이 증가하는데, 수분 손실이 늘면 콜라겐을 합성하여 흉터가 생기게 된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손상된 피부에 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감소시키고 콜라겐 생성을 정상화하기 위한 흉터 전문제품이 쓰인다. 흉터 전문제품은 크게 실리콘 겔 성분, 양파 추출물 성분으로 나뉜다. 실리콘 겔 성분은 흉터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로 권고되는 성분으로 대표적인 것이 더마틱스 울트라다. 흉터는 열과 햇빛에 흉터를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주거나 피부 착색을 흐리게 하는 비타민C 등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피부과에서는 상처가 아물기 전인 염증기부터 혈관을 치료하는 IPL레이저와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프락셔널 테크놀로지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흉터가 가려움이나 통증을 수반하고 움직임에 불편함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심각한 경우 흉터 조직을 절제한 후 다시 봉합하거나, 레이저 치료, 화학 박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상 피부조직과 유사하게 하는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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